심리·약물치료 2차 피해 방지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친구 5명을 잃고 돌아온 공주대 사대부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가 실시된다. 교육부 사고대책본부( 본부장 나승일 교육부 차관)가 중심이 돼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심리 전문가를 교내에 배치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과 우울장애가 나타날 경우 심리치료와 함께 적극적인 약물처방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빠르게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시기를 놓칠 경우 2차, 3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 휴소아정신과 김준호 원장은 "사건에 대해 어린 학생들이 심하게 죄책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 모두가 경험한 사건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터놓고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당시의 감정을 나누며 더 빨리 마음의 짐을 더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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