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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원장님 신문칼럼

제목[원장님 신문칼럼] 몸짱&뇌짱 정신이 건강해야 뇌가건강하고 뇌가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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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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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몸짱&뇌짱
정신이 건강해야 뇌가 건강하고 뇌가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데스크승인 [ 3면 ] 2013.06.28  김준호 | mdjuno@naver.com 
  
김준호
대전 휴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고 건강한 마음에 건강한 신체가 유지된다는 말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마음과 신체의 연결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여러 신체적 질병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발생될 수 있다. 신체적 질병에 걸렸을 때 극복하고자 하는 정신력이나 신념·의지를 강화하면 암과 같은 불치병에 걸렸어도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노화 과정도 늦출 수 있다. 이처럼 심리 상태가 뇌신경을 통해 면역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정신면역학이라 부른다.

최근 뇌가 면역계를 포함한 모든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뇌가 건강해야 면역력이 증가해 만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은 건강의 필수조건’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먹는 것만으로 면역력이 증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먹는 것과 동시에 ‘정신적 상태’도 면역력을 크게 좌우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간다면 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져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의 정신과 신체 장기들은 뇌에 의해 기능이 조절된다. 따라서 뇌의 노화는 뇌의 조절통제기능을 약화시켜 우리를 늙게 만든다는 사실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 뇌를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쉽게 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세포들은 우리 몸에 날마다 계속 생겨나지만 정상 면역계가 작용해 제거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정신적 요인이나 스트레스가 우리 뇌에 작용해 면역계를 억제시키면 이런 암화세포들이 파괴되지 않고 계속 성장해 암을 형성하게 된다.

실제 닥쳐온 위기나 질병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면역기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대로 자신감이 없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면역작용을 하는 백혈구인 임파구와 세균을 잡아먹는 거식세포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잘 걸리고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져 일찍 죽는다는 보고도 많다.

생활 속에 매일 접하는 새로운 자극과 어려움을 극복해서 보다 나은 상황에 도달하려는 노력은 뇌 신경세포에 적절하고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수많은 창조적인 시냅스(Synapse) 회로를 만들어 주고 활성화시켜주는 것이다. 삶을 새롭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어 삶의 목표와 열정은 우리 뇌에 가장 좋은 자극을 주고, 우리를 늙지 않게 한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목표와 열정이 사라질 때 뇌의 노화가 일어나 진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고 글쓰기와 생각하기를 즐겨 하는 것과 같은 적절한 지적 자극은 가소성(可塑性, 외부환경이나 경험에 의해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의해 뇌 회로를 치밀하고 두껍게 만든다. 따라서 우리가 이러한 가소성을 잘 이용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장수하게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적절한 성취감을 주지 못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가 유발돼 뇌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다른 신체 장기에 없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갖고 있다. 뇌에 있는 신경회로는 항상 고정된 숫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자극을 주면 정보가 통하는 길인 시냅스 회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두꺼워져 정보유통이 원활해진다. 안 쓰고 내버려 두면 이 회로는 사라지게 된다. 좁은 길이라고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황폐해져 없어지게 되지만 매일 다니면 더 넓어지고 다니기 편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신경세포도 근육처럼 커진다. 우리 모두 행복한 삶과 건강을 위해 몸짱도 좋지만, 뇌짱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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